오늘은 어린이집 방학.
지아와 하루 종일 데이트를 했다.
아침은 코스트코 데이트로 시작한다.

올해 육아휴직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지아와 호수공원 산책을 했다.
회사원이 아닌,
육아하는 아빠로서 지아와 호수에 온 건 처음.
거의 3개월 만의 산책이라
기분이 너무 좋았다.


유모차를 밀며
좋은 날씨를 느끼는 기분이 참 좋다.

디럭스 유모차만 타면 울고 때를 쓰던 지아도,
오늘은 주변 구경하느라 기분이 좋아 보였다.

담 너머 들고양이를 구경하는 지아.
집에서 책으로만 보던
고양이 “야옹야옹”을 직접 본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좋아하는 요거트도 사고,
아빠가 사려다가 못 산 아이폰도 구경한다.

집에 오는 길,
강아지들만 보면 “멈머 멈머” 하는 게 너무 귀엽다.

아빠의 갈증 때문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기다리며 한 컷.

돌아오는 길,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한다.

같은 산책이지만,
회사를 다닐 때와는 조금 달랐다.
다음 날,
다음 주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산책이라
더 상쾌하게 느껴졌다.
봄이 오고 날이 더 풀리면,
아침저녁으로 자주 산책해야겠다.
오늘을 기억해두고,
다음 산책도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