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지아와 호수공원 산책 기록

오늘은 어린이집 방학.

지아와 하루 종일 데이트를 했다.

아침은 코스트코 데이트로 시작한다.

올해 육아휴직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지아와 호수공원 산책을 했다.

회사원이 아닌,
육아하는 아빠로서 지아와 호수에 온 건 처음.

거의 3개월 만의 산책이라
기분이 너무 좋았다.

유모차를 밀며
좋은 날씨를 느끼는 기분이 참 좋다.

디럭스 유모차만 타면 울고 때를 쓰던 지아도,
오늘은 주변 구경하느라 기분이 좋아 보였다.

담 너머 들고양이를 구경하는 지아.

집에서 책으로만 보던
고양이 “야옹야옹”을 직접 본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좋아하는 요거트도 사고,

아빠가 사려다가 못 산 아이폰도 구경한다.

집에 오는 길,
강아지들만 보면 “멈머 멈머” 하는 게 너무 귀엽다.

아빠의 갈증 때문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기다리며 한 컷.

돌아오는 길,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한다.

같은 산책이지만,
회사를 다닐 때와는 조금 달랐다.

다음 날,
다음 주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산책이라
더 상쾌하게 느껴졌다.

봄이 오고 날이 더 풀리면,
아침저녁으로 자주 산책해야겠다.

오늘을 기억해두고,
다음 산책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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